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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 폐기되자 물갈이 본격화? "탈당" "이의신청" 與 '부글'
입력 | 2024-03-06 11:28 수정 | 2024-03-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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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에서 사실상 컷오프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울산 남구갑 지역구에서 3선을 지낸 이채익 의원은 어젯밤 SNS에 ″오늘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며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을 개혁하고, 정의가 살아숨쉬고 공정이 평가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최전선에서 중진의원의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와 함께 서울 강남 등 5개 지역에 국민공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지역구 현역 의원을 공천배제하고 전략공천을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여기에 반발하며 탈당한 겁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공천 과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채익 의원이 처음입니다.
대구 달서갑 현역의원으로 어제 공천 배제가 결정된 같은 당 홍석준 의원도 당의 결정에 공개 반발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시스템 공천이 깨졌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저는 깨졌다고 생각합니다. 달서구갑 지역선거구의 유영하 후보 단수 추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하여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22대 총선의 악재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공천했습니다.
그밖에 부산 서-동 안병길, 서울 강남병 유경준, 대구 동-군위갑 류성걸, 대구북갑 양금희 의원 등도 사실상 컷오프됐는데,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쌍특검법 최종 부결 직후 현역 의원 컷오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물갈이에 속도를 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