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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 '컷오프 반발' 유경준에 "단수추천 기준 해당 안 돼"

입력 | 2024-03-06 15:52   수정 | 2024-03-06 15:55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공천 배제′란 유경준 의원의 반발에 이례적으로 심사 점수를 공개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관위는 오늘 입장문에서 ″일부 후보자가 서울 강남병은 단수추천 기준에 해당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공관위는 시스템 공천에 입각해 공천심사에 임했음을 다시 강조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공관위는 강남병 후보자들의 본선경쟁력 조사결과는 1위가 49.6%, 2위 41.3%, 3위 38.1% 등이라며, 모든 후보의 경쟁력이 정당지지율인 58.6%에 많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추천 요건에 해당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인접 지역과 비교해봐도 A선거구는 당 지지도가 56.3%, 1위 후보 지지율이 51.1%였고, B선거구의 경우 당 지지도 53.4%에 1위 후보 지지율 51.0%였다″며 강남병 지역은 인접 지역 대비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어제 서울 강남병에 ′갤럭시 성공 신화′로 유명한 영입 인재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우선추천했고, 이에 따라 지역구 현역인 유 의원이 컷오프됐습니다.

이에 유 의원은 자신의 점수가 2위 후보보다 약 두 배 앞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스템 공천을 자부했던 공관위가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을 내린 데 유감을 표한다″고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의 단수추천 기준은 1위 후보의 경쟁력 평가 점수가 2위 후보의 2배 이상이고 도덕성 평가가 10점 이상인 경우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