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반국민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라며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치와 공정을 부르짖던 이 정권은 그동안 대체 어떤 국정을 펼쳤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먼저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해병대 상병의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필수″라며 ″탄핵 추진을 피해 국방장관을 교체하더니 급기야 해외로 빼돌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정실패를 책임지기는 커녕 그 책임자들에게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공천′을 하고 있다″며 ″대국민 선전포고 그 자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등 국민의힘 후보자들을 일일이 거론한 이 대표는 ″국정의 잘못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 공천장으로 상을 주는 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뻔뻔한 선포″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세대교체·인물교체의 시대정신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옥동자를 낳으려면 진통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포기나 외면은 정권을 편드는 거″라며 ″괴로움을 참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심판해야 한다″고 지지를 거듭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