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탈락한 3선 하태경 의원이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당에 경선 여론조사 원데이터를 공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 오후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개인 SNS에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면서 ″한동훈 위원장께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이혜훈 후보가 1차 (경선)에서는 (지지율이) 29.71%였는데 결선에서는 49.13%가 되었다″면서 ″확률적으로 믿기 어려운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하루 이틀 만에 재조사를 한 건데 저는 4%p 올랐고, 이혜훈 후보는 20%p가 뛰었다″면서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이런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의도적인 조작은 아닐지라도 착오가 있지 않겠느냐 해서 원데이터를 확인하고자 한다″면서 ″경선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내일 당장 공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습니다.
부산 해운대 지역에서 3선을 지낸 하태경 의원은 지난해 10월 수도권 승리를 강조하며, 부산 지역구를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