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14 09:25 수정 | 2024-03-14 09:26
과거 ′5.18 폄훼 발언′을 한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후보를 향해 비판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 조국 전 장관이 국민들 보기에 말도 안 되는 분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아무리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더라도 평생 공직에 발을 들일 수 없다고 하는 게 국민 눈높이는 아닐 것″이라며 ″과거 발언과 그 사람의 현재 모습까지 아울러 보아주는 것이 국민 눈높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총장은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교 사례로 내세우며 ″사과가 아니라 본인 잘못에 대해 일말의 미안함도 없다, 그 외 막말을 한 많은 분들을 다 거론하지 않겠지만 사과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도태우 후보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총선에는 부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여러 사정을 고민하고 결론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그제 밤늦게까지 회의를 이어간 끝에 도 후보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하며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5.18의 북한 개입 가능성을 재조사해야한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진 도 후보는 ″언행에 신중하겠다″면서도 ″북한군 개입을 주장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가, 공관위의 재논의가 본격화되자 ″5.18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는 두 번째 사과문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