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14 10:19 수정 | 2024-03-14 10:48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는 시민사회 몫으로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과 이주희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을 추천했습니다.
심사위는 오늘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 1번을 서미화로, 여성 2번을 이주희로 국민후보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사위는 ″이주희 후보가 ′여성이고, 장애당사자이고, 오랜 기간 인권신장에 기여한 서미화 후보께서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상징으로, 또 시민사회의 대표로 맨 앞자리에 나서주길 부탁드린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시민사회 여성 몫으로 추천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은 반미성향 단체활동 이력이 논란이 되며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에 국민후보 심사위는 차순위 후보인 이주희 변호사와 서미화 전 비상임위원을 재추천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국민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은 후보 심사 과정에서 병역 기피를 이유로 부적격 통보를 받았고, 심사위는 더불어민주연합에 공천배제 철회를 요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심사위 관계자는 ″임 전 소장에 대한 공천 배제를 철회하라고 더불어민주연합에 전달했다″면서 ″인권 감수성과 국민적 눈높이에 따라 심각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후보 심사위는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임 전 소장에 대한 재추천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