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19 14:11 수정 | 2024-03-19 14:11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선출직 평가 하위 20%에 들어 있었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마태복음′ 발언 이후 1년 동안 수박으로 낙인 찍혀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 같았다″면서 ″작년 2월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오찬자리에서 허심탄회한 조언을 요청해서 드렸던 말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무도한 정치탄압에 당당하게 맞서신다면 더 큰 정치지도자로서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임을 확신하며 드린 말씀이었다″면서 ″충언은 ‘당 대표를 죽이려는 발언’으로 곡해되어 수박7적, 가롯유다, 배신자로 낙인 찍혀 결국 경선에서 처단의 대상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대표께 드린 쓴소리 한마디가 강원도당위원장의 은평 출마가 허용되고, 하위 20%가 되어 결국 비명횡사로 되돌아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하위 20%′ 대상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4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의정 활동에 호평을 받아왔기에 통보를 납득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은평을 경선이 갈등과 분열의 장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묵묵히 경선에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은평을이 지역구인 강 의원은 ′비명계′로, ′친명계′ 외곽 조직 대표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과의 경선에서 패했습니다.
강원도당위원장 신분이었던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은 사표가 수리되기도 전에 서울 은평을 지역구 출마를 밝혔지만, 경선 대상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