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박종진 후보는 ″인천 서구 주민들이 그동안 들쥐만 뽑았다″며 ″들쥐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을 들쥐에 빗댄 발언은 수차례 이어졌습니다.
[박종진/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후보]
″이제 그 들쥐들 몰아내고 박상수 후보, 이행숙 후보, 저 박종진을 확실히 밀어주셔야 됩니다. 여러분 대한민국 들쥐들이 국회를 갉아먹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다 갉아먹고 있습니다. 여러분. 법치를 농락하고 있는 이 민주당 집단에 여러분 다시 한 번 정신 차리고 나라를 구한다는 정신으로…″
잠시 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세차에 함께 올라 지원 유세를 펼쳤을 때도 ′들쥐′ 발언은 계속됐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러분 우리의 박종진입니다.″
[박종진/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후보]
″인천 서구를 우리가 대한민국의 최고의 도시로 만듭시다. 여러분. 저희에게는 한동훈 위원장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을 갉아먹고 있는 들쥐들을 다 몰아냅시다. 여러분″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강민석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인천 서구 유권자들을 ′들쥐′를 뽑은 사람으로 심각하게 모독한 것″이라며 박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상대 후보인 이용우 후보 측도 ″박종진 후보는 마주칠 때마다 ′클린 선거′를 하자더니 야당 의원들을 들쥐라고 지칭했다″며 ″당사자들과 민주당은 물론 주민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인천 연수구갑에 출마한 민주당 박찬대 후보 선대위도 논평을 내고 ″6년 전 ‘이부망천’, 4년 전 ‘인천 촌구석’ 발언으로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더니 이번에는 들쥐 망언이냐″며 ″시민들이 ‘막말의힘’을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