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인요한 "자유통일당 지칭 '이팔청춘' 구호 고발"‥자유통일 "피아식별 안 되나"

입력 | 2024-04-08 15:21   수정 | 2024-04-08 15:21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8번 자유통일당을 찍자′는 의미의 ′이팔(2·8)청춘′ 구호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 선대위원장은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팔청춘′ 구호를 내고 있다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선관위에 사실 고발 조치를 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저희 국민의미래가 분명히 4번인데, 혼선을 주는 전략인 것 같다″며 ″선거 때는 늘 이런 사소한 일들이 있고, 그때그때 대처해서 당에서 잘 처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선관위가 국민의미래에 ′이판사판(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4번 국민의미래)′ 구호도 쓰지 말라고 정식 통보했다며 ″지킬 건 다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다른 작은 당들에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통합해서 우리한테 (표를) 모아줘야 우리가 더 많은 분들을 위해 성공하고 국가를 개변한다″며 ″심지어 제가 그쪽에 ′다 포기하고 좀 빠져달라′는 말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소희 국민의미래 선대위 대변인도 오늘 국회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원내 진입만이 목표인 위장보수 군소정당이 보수표를 분산시키려 거짓 선동과 투표방해 공작으로 유권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적극적으로 해당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군소 보수정당의 투표방해 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며 ″거대 야당과 위장보수 정당을 국민의 현명한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보수우파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이팔청춘′이라는 구호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조차도 보수우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정상적인 선거운동으로, 보수우파에 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황보 의원은 ″보수의 맏형 격인 국민의미래가 그 역할은 제대로 하지 않고 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해 적군과 아군도 구분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며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여권 분열의 먹잇감이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정중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