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민형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관련 입장 표명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국민은 회견이나 토론 형식을 기대했지만,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준비된 메시지만 읽고 끝냈다″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오늘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일방적 지시의 장에서 또다시 일방적 교시하듯 모두발언을 읽어내려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끝으로 600일이 넘도록 회견을 하지 않았고 출근길 문답도 그해 11월 중단됐다며, ″윤 대통령은 왜 국민 견해를 듣고 토론하는 자리는 한사코 회피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언론과 소통은 기껏 단독 인터뷰를 통해서″라며,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백을 ′외국 회사의 자그마한 파우치′라고 표현한 KBS와의 낯뜨거운 인터뷰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발언을 들어, ″′대통령은 언론에 자주 나와서 기자들로부터 귀찮지만 자주 질문을 받아야 되고 솔직하게 답해야 한다′, ′취임하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1회 정도 기자들과 기탄없이 만나도록 하겠다′던 말도 거짓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탄핵당했던 어떤 대통령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대통령이 언제까지 이렇게 불통하고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