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이철규 "참패 책임감에 원내대표 불출마‥한동훈 등판은 본인 판단할 문제"

입력 | 2024-05-08 11:31   수정 | 2024-05-08 11:36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이철규 의원이 ″선거 결과에 책임감을 지고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공천관리위원 10명 중 한 명으로 선거 패배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 원내대표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당과 국민을 위해 더 큰 정치적 기여를 하고 싶은 욕망을 접고, ′이번에는 아니다′라고 한 것은 바로 거기에 배경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선 ″각자가 판단할 문제″라고만 밝혔지만,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총선 책임을 언급한 만큼 총선을 지휘한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에둘러 반대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의원은 ″나아갈 때와 잠시 쉬어갈 때를 구분할 줄 아는 것도 정치인의 덕목″이라며 ″잠시 뒤에 멈춰 누군가를 돕고,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역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즉부터 결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내대표 출마 여부가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됐을 당시 불출마를 확실히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신은 108명의 당선자 중 한 사람″이라며 ″여론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주제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다가올 전당대회에서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는 ″지금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라며 ″선출된 권력, 정통성 있는 권력이 제도를 바꾸는 게 맞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