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홍준표 "임명직 불과한 비대위원장이 당대표 행세‥안분지족하라"

입력 | 2024-05-08 13:46   수정 | 2024-05-08 14:01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가관″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비대위원장은 그냥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된다″며 ″무슨 당대표나 된 듯 새로 비대위원 임명하고 당대표 행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 하니 참으로 가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당원 100%로 돼 있는 당 대표 선출 규정을 고치려는 데 대해서도 ″선출되지 않고 임명직에 불과한 비대위원장이 당헌·당규에 손대는 것은 월권″이라며 ″안분지족하시고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나 선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 시장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이 되어 전당대회를 주관했어야 하는데, 굳이 또 비대위를 만든 것도 코미디″라며 ″무슨 집권여당이 2년도 안 됐는데 비대위를 세 번씩이나 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개최 시점이 그동안 거론되던 6월 말에서 7월 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