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16 10:42 수정 | 2024-05-16 10:48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지급′에서 한발 양보한 ′선별적 지원′ 방안에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민 70에서 80%를 선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 역시 전국민에게 주자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며 ″근본적으로 사안에 대한 접근방식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그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을 집중해야지, 보편적 지원이 능사냐는 의견도 얼마든지 협의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선별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정 정책위의장은 ″고물가로 민생이 어렵고, 고금리로 가계부채 부담이 막중한 때에 추경 편성으로 빚 내서 현금 지원한다는 발상은 결코 문제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세금 부담만 가중시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주름살만 늘릴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서민경제를 멍들게 하는 25만 원 현금살포 포퓰리즘을 단호히 배격한다″며 ″직면한 초저출산·초고령화 문제를 고려한다면 시급한 것은 조삼모사식 현금살포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준비″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정책위의장은 ″어르신 1천만 명 시대에 맞는 재정 구조 개혁에 힘쓰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미래 준비에 더 매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