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여당, '윤 대통령 통화내역' 보도에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자"

입력 | 2024-05-29 14:05   수정 | 2024-05-29 14:32
국민의힘은 국방부가 ′채상병 사망 사건′ 조사 기록을 경찰에서 되찾아오던 날, 윤석열 대통령의 휴대전화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통화한 내역이 나온 데 대해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내역에 대해 입장을 붇자 ″제가 사실 확인이 어렵고,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공수처 등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내놓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도 그 결과를 지켜보면서 그다음 대응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 역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규명 중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며 ″자꾸 특검을 운운할 게 아니라 수사 결과를 잘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유상범 의원도 오늘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통화를 한 것이 문제라면 그 기본 전제는 이종섭 장관의 지휘가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이 됐을 때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 부분을 배제하고 이종섭 장관과 대통령이 통화했느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면 중요한 논점을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