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년 만에 첫 국정브리핑으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을 가능성″을 발표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다급해 보인다″ ″한탕주의에 빠진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SBS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지율 하락의 원인 진단을 잘 못하다 보니 이상한 방법들을 쓰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출처: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진단이 틀리니까 참모들이 자꾸 이상한 거를 시키는 거예요. 두 번째로 이게 (낮은 지지율이) 고착화되다 보니까 한탕주의가 횡행하고 있는 거예요. 한방에 끌어올릴 것을 찾고 있는 거에요.″
이 의원은 특히 석유 사업은 투자와 사기의 경계선상에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등 숟가락을 얹으면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정브리핑과 여당 일각의 김정숙 여사 종합특검법 발의 등을 거론하며 여권이 가장 질 낮은 방법만 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출처: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70대 이상을 붙들어 놓겠다는 의도예요. 관성에 따라가지고 어! 석유! 어! 김정숙! 이런 거 아주 기초적인 반응을 하게 만드는 것이거든요. 그 방법들 중에 가장 질 낮은 방법들을 쓰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이뤄진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식은 당시 야당 대표였던 자신도 울컥했다″며 ″연출된 것이지만 고령층 지지층에게 호소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장 모레 현충일을 맞아 계급이 낮았던 국가 유공자들의 묘를 따로 찾아 헌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술을 좋아해 사람들을 불러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친한 의원들이나 자신의 술친구들만 불러 자기자랑만 하지 말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 만나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