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이철규 "'어대한'은 당원 모욕…당 미래 위해 바람직하지 않아"

입력 | 2024-06-17 13:22   수정 | 2024-06-17 13:22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관측을 줄인 이른바 ′어대한′이라는 표현에 대해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우리 표심은 아무도 알 수 없고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어대한′은 일부 언론에서 몰아가는 하나의 프레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차피 결정됐다고 하면 참여할 의미가 별로 없는 것 아닌가″라며 ″당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원 시각과 일반 국민이 다를 수 있고, 최근 흐름도 좀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그래야 우리 당원도 열심히 선거에 참여해 표심을 드러낼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 사이 갈등설에 대해선 ″한 전 위원장이 우리 당에서 윤 대통령과 제일 가까우신 분이 맞고 제일 오랫동안 함께해 왔고, 제일로 큰 수혜를 받으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검찰 중간 간부에 불과하던 사람을 발탁해 법무부 장관으로 전권을 주다시피 했다″며 ″비대위원장으로 당원이 추대했는데 갈등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자신이 한 전 위원장과 갈등을 빚은 데 대해선 ″소통이 안 된 게 사실″이라며 ″선거 끝나고 전화를 한 번 주셔서 통화를 한 적이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