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4 09:41 수정 | 2024-06-24 09:4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특별검사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새 ′채상병 특검법′을 제안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 원리를 이해 못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전 위원장이 제시한 특검법안에 대해 ″대법원장이 수사하는 특검을 추천하고 마지막에 최후 판단까지 하게 된다″며 ″권력기관의 자의적 권력 행사와 남용 의혹이 있으면 민주적 정당성이 있는 국회에 추천권을 주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채 상병 특검을 정쟁화로 이끌겠다는 한 전 위원장의 모습이 드러난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예로 든 BBK 특검은 국민적 의혹을 풀지 못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죄를 회피할 수 잇는 근거를 제공해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부대표는 또 내일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채 상병 특검과 방송3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은 어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기자 회견 뒤, 채 상병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히며 대신 ″대법원장과 같은 제 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