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11 18:15 수정 | 2024-07-11 19:01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에 대해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대통령실이 증인 출석요구서 송달에 협조하지 않자, 내일 용산 대통령실을 직접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법사위 김승원 민주당 간사와 전현희·장경태·이건태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은 내일 오전 11시 대통령실을 방문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강의구 부속실장 등 7명에 대한 출석요구서 대리수령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법사위 관계자는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오늘 오후 중으로 출석요구서를 대리수령할지, 또, 청문회에 참석할지 통보하기로 했지만, ′불법적인 무효 청문회로 참여할 수 없다′며 비협조로 돌연 태도를 바꿨다″며 ″비서실장과 정무수석과 면담하게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사위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1년인 오는 19일 1차 청문회 증인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7일 전인 내일까지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어야 합니다.
앞서 어제 법사위 행정실 직원들이 출석요구서를 송달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방문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하고 안내실에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일 법사위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사 진행에 반발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오는 19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하고, 김건희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 등 39명을, 청문회 출석 의무가 있는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