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28 16:58 수정 | 2024-07-28 17:01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역사관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숙 후보자가 사장을 지낸 대전MBC를 현장 검증한 결과 ″이 후보자가 부여된 한도를 두 배나 초과해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초과분에 대한 증빙은 없었고 한도와 무관한 접대비로 처리한 행위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후보자의 당시 수행기사 법인카드 내역을 확보해 검증한 결과 사직서를 내기 직전 무단 해외여행을 간 정황도 확인됐다″며 ″사장 결재가 한 달 가량 이뤄지지 않는 등 무단 결근을 뒷받침할 근거도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개인정보 미동의′라는 명분으로 대전MBC의 자료 제출을 막으려 했다″며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고백이자 범죄행위를 가리기 위해 언론을 ′입틀막′하려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이진숙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세월호 가족 폄훼와 이태원 참사 기획설로도 모자라 위안부 강제 동원까지 부정하고 있다″며 ″왜곡된 역사관과 친일·극우적 행태를 보인 이진숙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은 ″이제는 본인이 걸어온 극우의 길, 본인이 저지른 불법 행위와 이를 숨기기 위한 위압과 거짓말에 대해 책임질 시간″이라며 ″후보자의 거짓말에 대해 위증의 죄를 묻고 방통위가 아닌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