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여야가 ′방송4법′에 대한 무제한토론, 즉 ′필리버스터′로 닷새째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13시간 넘게 발언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김용태 의원은 오늘 아침 8시 32분 ′방송4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 ′EBS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에 돌입해, 13시간 12분 동안 발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학회나 단체가 공영방송 이사회를 구성하는 건 오히려 민주당이 언론 환경을 장악하겠다라는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EBS를 보면서 정치적인 편향성이 있다고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뽀로로′나 ′펭수′를 보는데 정치적 편향성이 어디 있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국회에 상정된 ′EBS법′ 개정안은 EBS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정치권 뿐 아니라 학회와 언론단체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앞선 최장 기록은 지난 2020년 국정원법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표결 처리를 막기 위해 12시간 47분간 발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당시 의원이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