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31 13:26 수정 | 2024-07-31 13:26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임명하자, 더불어민주당과 언론계, 시민사회단체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장악과 파괴로 가는 길″이라며 이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과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의기억연대, 세월호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등 단체들은 ″이 위원장은 시대착오적 언론관과 극우적으로 편향된 반민족·반민주적 역사인식을 갖고 있으며, 법인카드와 관용차 부정사용 의혹이 제기된 역대 최악의 공직 후보자″라며 이 위원장 스스로 사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이 위원장이, 인사청문회에서 위안부 강제성을 묻는 질문에 ′논쟁적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답했는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 무엇이 논쟁적이고 어디가 개별적이냐″고 따졌습니다.
장신환 전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장은 ″윤석열 정부는 5.18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언론 장악을 위해서 임명하는 인사를 보면 5·18을 폄훼하고 천박한 역사인식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