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이재명 "대통령에게 여러 루트로 '김경수 복권' 요청"

입력 | 2024-08-10 19:48   수정 | 2024-08-10 19:4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지난 4월 당시 영수회담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러 경로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경기 지역 경선을 마친 뒤 ″직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제가 복권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 4월 영수회담 때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가 의제로 다뤄진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니″라며 ″밝히기가 조금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앞서 ″영수회담에 앞서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김 전 지사와 함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복권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어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재명 전 대표는 ′두 분 다 복권시켜 달라′며 적극적으로 공감했고, 그러한 입장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복권 문제는 영수회담의 공식 의제로는 채택되지 않았고, 회담 당일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 모두 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지사의 복권 여부를 두고 여러 억측이 많아 뒤늦게 공개한 거″라며 ″이 전 대표는 일관되게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주장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