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윤수
대통령실에 의대 증원 중재안을 제안했다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국민 우려를 경감시켜야 한다″며 중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6개월 넘게 계속되는 의정갈등 상황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자신의 생각″이라며 ″여러 의견을 정부와 나눈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 대표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대통령실에 제안했는지 등에 대해선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상세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한 대표는 내년에 모집할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보류하자고 대통령실에 물밑에서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 보류 방안이 공식적인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되지 않았다″면서도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지만,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