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정갈등 장기화와 관련해 ″2026학년도는 의대 증원을 1년간 유예하자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어젯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유지하되, 국민 건강이라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내년에는 입시요강으로 이미 발표된 증원을 시행하되, 수업 미비에 따른 증원분까지 7천 5백여 명을 한 학년에서 교육해야 하는 무리한 상황임을 감안했다″며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의 의대 신입생인 예과 1학년생 3천여 명 가운데 대다수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낸 채 수업을 듣지 않고 있는데, 이들이 대거 유급한다면 내년에는 4천5백 명의 신입생을 합쳐 7천 5백여 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듣게 되는 만큼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친한동훈계′ 박상수 대변인 역시 어젯밤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의료개혁도, 국민 건강도 놓지 않겠다″는 글을 올리며 한 대표의 절충안에 힘을 실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낮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당대표실로 소집했으며, 이 자리에서는 의대 증원 절충안과 의정갈등 해소 방안, 간호법 처리 문제 등 복지위 현안 전반을 논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