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해인

광복회 내년 예산 6억 원 삭감‥광복절 불참에 대한 보복?

입력 | 2024-08-28 10:06   수정 | 2024-08-28 10:12
국가보훈부가 내년 광복회 지원 예산을 6억 원 삭감 편성해 현 정부 비판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훈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광복회 지원 예산은 올해 32억 원에서 6억 원 삭감된 26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삭감된 예산은 모두 광복회 학술원 사업비입니다.

광복회 학술원은 이종찬 회장의 중점 추진 사업으로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미래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올해 6월 출범했습니다.

광복회 측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광복회가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추진하려고 신청한 독립운동사 편찬 사업, 독립운동 상징 조형물 사업 등 기념사업비 10억 원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보훈부는 이에 대해 ″광복회학술원 사업비는 올해 신규 편성된 예산으로 아직 다 집행되지 않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추후 사업 성과를 평가해 내년도 예산 반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예산으로 97억 원이 책정돼 있다″며 ″광복회 신청 사업이 포함될지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