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 20%‥취임 후 역대 최저치 기록

입력 | 2024-09-13 10:32   수정 | 2024-09-13 11:04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0%를 기록하며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진 20%,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70%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5월 5주 차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21%보다도 낮은 수치이며,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다섯 달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갤럽은 ″이번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라며 ″70대 이상, 보수층 성향에서도 부정률 50% 내외″라고 밝혔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5%를 기록했고, ′의대 정원 확대′가 14%,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5% 등 순이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가 18%로 2주 연속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물가′ 12%, ′소통 미흡′ 10%, ′독단적·일방적′ 8% 등 순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에서만 55%로 두드러졌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 90%대, 40대에서 89%로 특히 높았습니다.

′대구·경북′에선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35%, ′부산·울산·경남′에선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떨어진 22%를 기록했습니다.

70대 이상, 보수층 성향에서도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비율은 50% 내외였으며, 긍정 평가 비율은 30%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8%,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민의힘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선, 37%가 찬성, 41%가 반대했으며, 21%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찬성하는 374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개혁 필요·불가피함′ 15%, ′기금 고갈 대비′ 14%, ′소득대체율·노후수령액 증가′ 11% ′미래세대를 위함′ 9%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하는 412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보험료 인상 부담′, ′연금 수령 불확실·기금 고갈′ 20%, ′수령액 부족′ 13%, ′미래 세대에 부담′, ′현재 생활·경기 어려움′ 7%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71%가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했고, 도널드 트럼프 16%, 13%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