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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지지율' 이재명 독주‥근데 대선 길 막히나
입력 | 2024-10-02 15:51 수정 | 2024-10-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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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가 오늘 공개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입니다.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41.2%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꼽았습니다.
19.3%로 2위를 차지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말 그대로 압도했습니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33.7%로, 22.4%를 기록한 한 대표보다 높았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대여 투쟁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야권 지지세가 결집하고 있는 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난맥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에 한동훈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후 용산과 사사건건 충돌할 뿐 정치력 한 번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대선주자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론조사나 정치 상황만 보면 이 대표의 대권가도는 탄탄대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최대 변수는 줄줄이 걸려 있는 재판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거짓 증언을 해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3년 형을 구형했습니다.
이보다 열흘 전에는 지난 대선 당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양형 기준 최고형인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위증교사는 금고 이상의 형이 선거법 위반은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차기 대선에 나설 수 없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1심 판결과 이후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되면 이 대표는 날개를 달겠지만, 1심에서 대통령 출마가 제한되는 형이 선고된다면 엄청난 정치적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특히 차기 대선 이전에 이런 내용의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온다면 이 대표의 대선 도전은 막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1, 2심에서 무거운 형이 선고돼도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이라면 대선 출마는 가능하겠지만 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반면에 어떤 형태로든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편파 조작수사 논란을 부르며 이 대표의 각종 혐의를 탈탈 털어온 검찰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