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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尹 첫 만남 때 명태균 있더라" 김종인 "그 자리에 김 여사도‥"
입력 | 2024-10-09 11:44 수정 | 2024-10-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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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이 2021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만날 당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함께 나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2021년 7월쯤 직접 만나자고 했다″며 ″밥 먹자고 해서 갔더니 거기에 명 씨가 있더라″고 말했습니다.
′그 자리에 김건희 여사와 명 씨도 있었냐′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그렇다″면서도 ″윤 대통령 부부가 명 씨와 얼마나 친한지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보다 석 달 전인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명 씨를 처음 만났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김영선 전 의원이 데려와 처음 봤다″며 ″명 씨가 자기가 오세훈과 나경원도 잘 안다고 하더라″고 기억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명 씨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오세훈을 서울시장으로 만들라고 했다, 김종인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선거가 임박했는데 처음 만난 사람한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냐″고 부인했습니다.
이어 ″찾아오면 만나주는 것 외에는 그 사람과 아무 관계가 없다″며 ″과시욕이 있어서 그러는 것 같은데, 나는 그 사람에 대해 특별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명 씨를 만난 시점에 대해선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 김영선 전 의원과 같이 왔더라″며 ″김영선은 비례 1번을 달라고 했고 명 씨는 당 지지도를 15%까지 올릴 수 있다고 헛소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둘이 짜고 온 거 같은데 나는 뻔히 알기 때문에 아무 소리 안 하고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명 씨가 ′이준석 의원의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때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