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4 18:19 수정 | 2024-10-14 18:40
국민의힘 내 ′친윤계′ 인사들이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라인′이 존재해선 안 된다고 공개 언급한 데 대해 ″도곡동 7인회나 쇄신하라″고 반격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한 대표와 측근들이 한마디씩 툭툭 내뱉으면 언론은 이를 빌미로 기사화하고 있다″며, ″평론 수준의 정치나 하는 것이 당 대표와 그 측근의 역할이냐″고 이른바 ′한남동 7인회′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친한동훈계′ 인사들이 김건희 여사의 비선 라인이라며 인적 쇄신을 요구한 대통령실 내 비서관급 4명과 행정관급 3명 등 ′한남동 7인회′, 이른바 ′7간신′이라고 발언한 걸 겨냥한 겁니다.
이에 한 대표는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런 분 라인이 존재하면 안 된다″고 거듭 발언하면서, ″권 의원이야말로 탄핵에 앞장섰던 분인데,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고 권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권 의원은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뻔한 수작에 당하면서도 ′난 달라′ 고매한 척하고 있으니 측은한 심정″이라며, ″′도곡동 7인회′ 같은 참모진이 모은 의견이 겨우 그 정도라면 인적 쇄신은 대표실이 우선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오늘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야당 대표가 하듯이, 공개적으로 공격성으로 발언하면 옛날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보수 분열이 다가오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끼치게 된다″면서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말하려면 좀 신중히 하는 게 좋다″고 한 대표를 향해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