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7 10:27 수정 | 2024-11-07 11:41
명태균 씨가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공표 여론조사를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한테 무슨 여론조사 해달란 얘기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가 잘 나왔기 때문에 조작할 이유도 없고, 잘 안 나올 때도 조작한다는 건 인생을 살면서 그런 적이 없다″며,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여론조사 할 때 국민 세금 갖고 대통령 지지율 조사 같은 거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석 전날 ′그건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라고 말한 명태균 씨와의 통화에 대해선, ″누구 공천 주라 얘기 해본 적 없다. 전화 내용인지 텔레그램 통화를 녹음한 건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저한테 서운했을 것 같아 받았고, 그래도 고생했다는 얘기 한마디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천에 관해 얘기한 기억은 없습니다만, 만약 했다면 당에서 그냥 정해진 얘기, 그 시기엔 공천이 거의 정해졌을 것이고, 다른 선택, 대안도 없고, 당에서도 공관위와 최고위에서 딱 집어서 전략공천으로 마무리를 지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누구를 꼭 공천 줘라고 사실 그렇게 얘기할 순 있다. 무슨 외압이 아니라 의견 말하는 것″이라며, ″과거에도 대통령이 얘기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당선인 시절 공천 문제 얘기할 정도로 저도 정말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