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가야 할 정부로 국민들에게 낙인이 찍힙니다. 그러면 이 당은 또 한 번 박근혜 이후에 엄청난 시련에 처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방에 있으면서 정치를 오래 해왔기 때문에 정치는 이게 과거의 경험이 현재에 투영되는 겁니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에 투영되는 건데, 지금 하는 행동들 보면 이건 박근혜 탄핵 전야로 간다. 이 중구난방식으로 당이 가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정부가 잘못하면 엄밀하게 그게 정부와 통로를 개설해서 고치게 해야지. 언론에 툭 던져놓고 무책임하게 갈등만 부추겨 놓고 아무것도 되는 것도 없고…″
(중략)
″그냥 평론가 식으로 한마디 툭툭 던지고 분란만 일으키고. 그래서 그런 문제도 우리가 좀 단합을 할 때,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는 30여 년 됐습니다. 이젠 집에 가야 할 나이입니다. 그런데 나라가 잘되고 우리 당이 잘되고 한국이 잘되는 걸 보고 나가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거 요즘 하는 거 보니까 저래서는 내년 초 되면 식물정부 되겠다.
그래서 한 달 전에 내가 대통령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부 싹 바꿔라. 대통령실도 싹 바꿔라. 그 쓰잘데기 있는 사람 별로 없더라. 전부 바꿔가지고 예산국회 끝나거든 새해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나서라. 당이 그게 수습이 안 되면 당은 포기해라. 안 되면 민주당하고 협상해라. 그렇게 해서라도 나라를 정상화시켜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새해부터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 온다.
그래서 우리 당 의원들은 좀 96년도 97년도 DJ가 집권하던 새정치국민회의를 좀 벤치마킹했으면 좋겠다. 108명이면요. 그거 3분의 1이 넘습니다. 그러면 뭐라도 할 수 있어요. 정부하고 한마음이 되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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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Q. 민주당과 직접 협상하라고 말했는데?</strong>
″우리 당이 협조 안 하면 민주당하고라도 협상을 하는 게 옳지 않겠나. 그 이야기입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Q. 대통령이 듣고 어떤 반응 보였나?</strong>
″그건 대통령한테 물어봐야지. 저한테 왜 물어봅니까?″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Q. 여당서 ′특별감찰관′ 관련 논의 있는데</strong>
″그거는 마이너한(중요하지 않은) 문제야. 그게 메이저(중요한) 문제로 등장하는 게 참 우습다고 생각해요. 그건 아주 많이 나온 문제.″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Q. ′대연정′ 제안으로도 해석 가능?</strong>
″대연정이 아니고 나라를 위해서 좀 했으면 좋겠다, 이 말이야. 지금 되는 게 없잖아요. 내가 DJ 97년도 예를 들었지만, 80석 갖고도 나라를 흔들었어요. 그런데 108석이면 모든 걸 저지할 수 있는 그런 의석입니다. 그런데 그거 가지고 아무것도 할 게 없다고 포기하고, 내부 다툼이나 주도하고. 그게 무슨 여당입니까? 의정갈등에 대한 해법이 왜 여당이 제시를 못 해요? 그건 처음부터 달려들었어야지. 정부와 여당이 같이 달려들었어야죠. 그게 지금 1년이 다 돼 가잖아요. 1년이 넘었지? 왜 그런 식으로 방치하느냐 말이야.
아니 80석 가지고도 나라를 뒤흔들던 시절이 있었는데 108석 가지고 아무것도 안 하고 눈만 뜨면 계속 갈등만 부추기고 갈등만 일으키고 그 당하고 어떻게 정치를 해요? 그렇게 할 바에야 민주당하고 하지. 그렇지 않아요? 아무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지금 정부에서 정부조직법 개편하려고 하는데 국회에서 됩니까? 안 되잖아요. 뭐 인구부 증설한다고 이야기 잔뜩 해 놓은 게 꽤 된 거 같은데, 법안 제출도 못 하잖아. 여당의 역할이 뭐예요? 아무 역할이 없잖아. 걸핏하면 내부 분란만 일으키는 여당 그거 믿고 대통령 단임제인데. 윤 대통령은 5년 하고 나가버리면 그뿐이야. 근데 이 당에 기대할 거 없으면 민주당하고 협력이라도 해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나라를 정상적으로 끌고 가는 게 그게 맞지 않아요? 왜 그런 생각은 못 해요?″
(중략)
″여당의 역할이 없는데 뭐 하려고 이 당에 기대. 윤 대통령은 단임제 대통령이야. 쉽게 말하면 이 당 출신도 아니야. 용병이야. 용병으로 들어와서 이 당에 대한 애정이 있겠어요? 나는 이 당을 30년 지켜온 사람이야. 그런데 윤 대통령은 용병이야. 지금 당대표도 용병이야. 용병들이 이 당에 대한 애정이 있겠나, 이 말이야.″
(중략)
″용병들이 들어와서 당을 계속 망치고 있다, 이 말이야. 윤 대통령이 용병으로 들어와서 정권 교체를 해줬으니까 우리가 고마워해야 될 대상이야. 그런데 나머지 애들은 당에 분란만 일으켜. 대구시장을 갖다가 중간에 또 2017년도처럼 올라오라고? 그런 결정 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