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14 11:06 수정 | 2024-11-14 11:13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인사들이 오늘 본회의 표결을 앞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무늬만 제3자 특검″이라며 일제히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친한동훈계′인 원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무늬만 제3자 특검′이기 때문에 당이 ′꼼수 법안′에 동요될 일은 전혀 없다″며 ″대법원장이 4명을 추천하면 야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있는데 결국 대법원장 추천 형식만 빌린 것이지 사실상 선택권은 민주당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친한계′인 국민의힘 6선 조경태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 아무것이나 특검을 해 정쟁을 통해 이득을 취하려 한다는 당내 인식이 높다″며 ″′겉포장만 수정안이지 내용에 큰 차이가 없지 않냐′고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탈표 가능성에 대해선 ″지난번 표결 결과와 유사하거나 좀 더 낮게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통령을 탄핵시키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 야당은 똘똘 뭉치는데, 그렇다면 여당도 위기의식을 느끼며 ′지금은 분열되지 말자′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습니다.
정성국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당론으로 정하고 말고를 떠나 우리 의원들은 이미 단일대오가 형성됐다″며 ″′친한′이나 ′친윤′을 떠나, 이 특검법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많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사 범위가 줄어든 데 대해서도 ″명태균 사건은 우리 국민의힘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부담스럽고 수사를 통해 우리 당이 공격당할 수 있는 여지를 민주당이 갖고 있고, 그 의도가 불손하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