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와 함께, 대구시 서울사무소에서 일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 모 씨까지 참석한 모습입니다.
이 사진에 대해 염 의원은 ″지난해 4월경 김한정 씨의 제주도 별장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그 직전인 3월 창원 첨단산업단지 발표 등을 축하하는 파티라고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명 씨가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했다″며 여러 네트워크와 이권, 이해관계 측면에서 의미심장한 사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염태영/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여기 있는 사람들이 지금 하나하나 밝혀진 것을 보면 명태균과 함께 불법 여론조사를 했다든지 선거 개입을 했다든지 이러한 국정농단의 장본인들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 안에 인적 네트워크가 오세훈하고도 연결돼 있고 홍준표하고도 연결돼 있고 그런 내용들이 이 안에서 다 관련된 인물들이 나오기 시작한 거예요.″
′명태균 의혹′ 폭로자인 강혜경 씨도 명 씨와 홍준표 시장이 밀접한 관계였던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가 지난 대선 경선, 또 2020년 총선에서 홍 시장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홍 시장 측근으로부터 조사비용을 대납받았다고 주장한 겁니다.
[강혜경 씨(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제가 알고 있는 부분, 확인된 부분들만 홍준표 시장 측근들이 대납했던 건이라 근거 자료라든지 이런 걸 지금 다 갖고 있고 검찰에도 제출이 되어 있고 이 부분도 조사가 진행될 예정 건이라 검찰 조사하면서 다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강 씨는 ″홍 시장도, 오 시장도 도움을 받았던 분들인데 타깃이 될 게 보이니 꼬리 자르기하고 애쓰는 모습들이 한심하다″면서, 명 씨의 부인이 홍 시장 부인으로부터 받은 선물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도 ″그만큼 명 씨와 홍 시장이 친밀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과 엮어보려고 온갖 짓 다 하지만 아무것도 우리와 연결된 건 없을 거다, 샅샅이 조사해보라″고 반박했습니다.
홍 시장은 ″명태균에게 선물 보낸 건 최 씨가 자기 마음대로 두 번 보냈다고 한다″며 ″우리의 선물 명단에 그런 사기꾼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 씨가 대구시 서울사무소에 근무했던 것에 대해서도 ″캠프 비서관의 추천으로 받아들였지만 이 사건이 터진 뒤 바로 퇴직시켰다″며 ″홍준표는 사기꾼의 농단에 놀아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