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07 13:32 수정 | 2024-12-07 14:15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소집했지만, 여야가 회의를 공개할지 여부를 두고 충돌하면서 파행됐습니다.
국회 정보위 개의 직후 야당 의원들은 신성범 정보위원장에게 사안의 중대성을 이유로 회의를 공개재 진행하자고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보위는 비공개로 열렸던 관례와 국가 기밀 보호를 이유로 반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국가 안전보장을 위해 정보위를 비공개해왔지만, 국가안전과 안보를 파기한 군사반란, 친위 쿠데타에 대한 회의까지 비공개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고, 박선원 의원 역시 ″회의를 비공개하는 건 내란 가담을 비호하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정보위를 비공개로 해온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면서 ″국가정보원과 방첩사령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조직으로, 조직이나 작동 원리가 공개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말했고, 유영하 의원 역시 ″정보위가 청문회를 제외한 회의를 공개한 적 없다″며 반대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신성범 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주문하며 정회를 선포했지만, 여야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회의는 파행됐습니다.
오늘 현안 질의에는 조태용 국정원장과 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출석했으며,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