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21 11:40 수정 | 2024-12-21 11:49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계엄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을 내란예비음모, 내란 공모죄로 고발할 수 있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내란 공범이라고 하는 데 대한 반어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 의원은 오늘 오전 MBC에 입장문을 보내 자신의 발언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내란공범이라면, 국회의사당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은 민주당 중진도 내란공범이라는 반어법″이었다며, ″요즘 민주당은 표결에 참여한 우리 당 의원들에게도 내란 공범이라고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1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동료 의원에 대해 ′내란 공범′ 운운하며 모략과 명예훼손을 일삼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더 동료 의원을 모략하는 선동을 한다면 계엄날 국회 회의장에 달려오지 않았던 민주당 중진 의원들을 내란예비음모, 내란공모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어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렇게 고발하려면 12·3 계엄이 ′내란′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해야 하는데, ′내란이 맞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표결에 불참한 의원 대부분이 국민의힘 소속이고 이 불참 리스트에는 최 의원 본인도 있다, 자승자박 하는 바보 같은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