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27 21:50 수정 | 2024-02-27 21:50
27일 밤 PD수첩 <분열의 시대 – 트럼프의 귀환>에서는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 현장을 직접 찾아가 트럼프 돌풍 현상의 원인을 파헤쳐보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에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까지 4연승을 기록하며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기소가 된 전직 대통령이다. 자그마치 4개의 형사 사건 91개의 범죄 혐의로 조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는 어떻게 강력한 대선 후보로 다시 부활한 것일까?
<i>″도널드 트럼프의 리더십 하에서 세계는 더욱 안전 해졌습니다.″_샤홉 씨(트럼프 지지자)
″힘을 통한 평화가 중요하다고 봅니다″_린다 씨(트럼프 지지자)</i>
제작진은 공화당 후보 경선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로부터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일부 유권자들은 ″현재 대통령의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보이고, 인지적 사고 능력이 부족해 보입니다.″라고 말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1세로, 말을 더듬거리고 넘어지는 등 이상한 행동으로 우려를 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때문에 마약과 범죄가 일어나고 있고 수백만의 불법 이민자들이 우리나라로 들이닥치도록 놔두고 있고 이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라고 말하며 이민문제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럼프 지지자들은 ‘Take Our Border Back(국경을 되찾자)’라는 운동을 벌이며 6일 동안 미국 곳곳을 돌아다녔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또한 사상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문제와 불법 이민자를 둘러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정치적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네바다주에서 열린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99%, 조 바이든 대통령은 89%의 지지를 받아 승리했다. 미국 대선의 결과는 우리나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형 교수(전 국립외교원장)는 대선 결과로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 요소와 대비책에 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한국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힘든 협상을 해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며, 한국이 보다 다양한 외교적 옵션을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