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돼 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일당들의 항소심 재판이 총선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서울고법 형사5부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측이, 지난달 법원 정기 인사에 따라 바뀐 재판부에게 사건 쟁점을 설명할 시간을 보장해 달라며 낸 의견서 내용을 검토한 뒤 오는 7일로 예정됐던 재판을 다음 달 25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항소심 재판이 늦어지면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속도도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권 전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함께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김 여사 명의 계좌 3개가 시세 조종에 동원됐다고 인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