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여자친구 사진으로 외국남성 유혹 2억 원 뜯은 혐의 30대 구속기소

입력 | 2024-03-04 18:32   수정 | 2024-03-04 18:32
검찰이 여자친구 사진으로 SNS에서 외국인 남성을 유혹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로 30대 남성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는 여자친구 사진을 SNS 계정에 올린 뒤 스위스 국적의 20대 남성에게 접근해 사귈 것처럼 굴면서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돈을 빌려달라″며 약 2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30대 남성을 구속기소하고, 남성의 여자친구를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남성은 또 피해자에게 ″결혼하고 싶다면 돈을 준비해달라″며 약 1억 3천만 원을 서울지하철 공덕역 물품보관함에 넣어두도록 요구한 뒤, 지난달 15일 이를 꺼내가려다 피해자 측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