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승규

까치산역 엘베 설치에 155억? "너무 비싸" 깜짝했지만‥

입력 | 2024-03-12 12:09   수정 | 2024-03-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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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의 환승역인 까치산역입니다.

최근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지하철 승강장이 있는 지하 5층과 지상을 한 번에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2대를 새로 설치하려는 것입니다.

까치산역은 승강장이 지하 깊은 곳에 있는데다 역사의 바로 위가 시장입니다.

지하철역과 사유지가 맞닿아 있어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공사장소 확보가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비좁은 공간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공법이 등장하면서 공사가 가능해졌습니다.

문제는 비용.

까치산역의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비용은 310억 원으로 한대 당 155억 원이나 소요됩니다.

하지만 노약자와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설치가 결정됐습니다.

앞서 장애인이동권 관련 단체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021년 12월부터 이동권 보장을 요구한 것을 계기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모든 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 935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현재 서울지하철 1~8호선 275개 역 중 ′1역사 1동선′이 불가능한 곳은 모두 13개 역으로 전체 역 중 4.8% 수준입니다.

′1역사 1동선′은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는 정책으로,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말까지 모든 역에서 가능하도록 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