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세웅

보석 기각 송영길 "참정권 침해돼 재판 거부할 것" 옥중단식 돌입

입력 | 2024-04-02 17:11   수정 | 2024-04-02 17:11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와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자신의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판을 거부하고 옥중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송 대표는 접견 온 변호인을 통해 ″보석 청구 기각 등으로 참정권을 침해당한 입장에서, 저항권의 하나로 재판을 거부하고 단식에 돌입한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송 대표는 어제 자신의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으나,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며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을 위해 6억 6천여만 원을 뿌리는 데 관여하고, 외곽조직을 거쳐 7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올해 1월 구속기소됐습니다.

송 대표는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한 뒤 이번 총선에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고, 지난 2월 보석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