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올초 영유아 시설 종사자 결핵환자 27%↑‥"매년 검진받으세요"

입력 | 2024-04-09 10:32   수정 | 2024-04-09 10:57
올해 첫 석 달간 결핵을 앓은 전국 영유아 시설 종사자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종사자의 결핵 발생 건수는 잠정 1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건보다 27% 늘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은 6건에서 11건으로 83% 급증했습니다.

청소년이나 성인의 평생 결핵 발병 위험률은 5~10%지만, 2세 미만의 소아는 40~50%로 높습니다.

특히 중증 결핵인 결핵성 수막염과 좁쌀결핵은 5세 미만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결핵 감염 후 2∼6개월 안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최홍석 질병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영유아 시설 종사자는 적극적으로 매년 결핵 검진과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잠복결핵감염은 치료받는 경우 최대 90%까지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면역력에 의해 억제된 상태로, 이 상태에서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고 결핵 증상이나 전염력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