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형

"보호해 줄 테니 돈 내놔" 유흥업소 갈취한 MZ 조폭 검거

입력 | 2024-04-15 11:44   수정 | 2024-04-15 11:44
경기남부경찰청은 유흥업소 사장들로부터 보호비 명복으로 매월 수백만 원을 상납받은 혐의 등으로 20~30대 젊은 조직폭력배들 5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평택지역에서 활동한 폭력조직의 조직원 등 12명을 구속하고,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이 20대에서 30대 조직원으로 행동강령, 연락 체계, 회합, 탈퇴 조직원에 대한 보복 등 통솔체계를 갖췄으며 경쟁 조직과의 물리적 충돌 등에 대비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4명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해당 지역의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100만 원씩 갈취해 모두 2억 3천여만 원을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조직원은 지난 2022년 6월 보도방 이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 조직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들어가 종업원을 때리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다툰 조직원 3명을 둔기로 때려 상해를 입히거나, 다른 폭력조직과 시비가 붙어 조직원 20여 명을 소집해 폭력전에 대비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보드카페를 빌려 불법 홀덤펍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년 7개월 동안 조직원 간 통화 내역, 범행 관련 CCTV 영상, 계좌 분석, 수감 조직원 녹취록 분석 등으로 총 26건의 범죄 혐의를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