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윤수
사직한 전공의 1천 3백여 명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에 대한 고소에 나섰습니다.
전공의 1천 360명은 오늘 서울 의사협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과 박 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정근영 분당차병원 사직 전공의는 ″정부가 각 수련병원장에게 직권남용을 해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못하게 했고, 업무개시명령으로 젊은 의사들이 본인의 의지에 반하는 근무를 하도록 강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전공의들의 휴직권과 사직권, 전공의가 아닌 일반 의료에 일할 수 있는 직업 선택의 자유, 강제 노역을 하지 않을 권리 등 헌법과 법률에 따라 보장된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전공의는 특히 ″박민수 차관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시 돋친 언어로 의사들에게 끊임없는 모멸감을 줬고, 젊은 의사들의 미래를 저주했다″면서 ″박 차관이 경질되기 전까지 절대 병원에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고소에 개별 전공의 1,360명이 3일 만에 뜻을 모았다며, 전공의협의회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