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형
서울 한강대교 교량 위에서 현수막을 내걸고 1인 시위를 벌이던 50대 남성이 올라간 지 5시간 만에 내려왔습니다.
이 남성은 오늘 새벽 6시쯤 한강대교 위에 올라가 ′정부와 여당의 국가긴급권 발동을 촉구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국가긴급권은 전쟁이나 내란, 대규모 자연재해 상황에서 계엄선포나 긴급조치 같은 비상수단을 의미합니다.
이 사건으로 한강대교 노량진 방면 2개 차선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교량 밑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남성이 내려오도록 설득했고, 남성이 11시쯤 크레인을 타고 내려와 상황이 종료됐습니다.
이 남성은 사흘 전 올림픽대로 난간에서 같은 소동을 벌였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법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