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고발인 동시 소환통보‥서울의소리 측 일정 재조율

입력 | 2024-05-04 14:13   수정 | 2024-05-04 14:27
이원석 검찰총장이 명품 가방 수수 의혹으로 고발된 김건희 여사 사건의 신속한 수사를 주문한 가운데, 검찰이 고발인에 소환을 통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 측에 오는 9일 고발인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데 이어, 명품 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를 고발한 시민단체에도 같은 날 고발인 조사에 나와달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 2일 이 총장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주례 정기보고를 받고, 송 지검장에게 직접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한 이후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서울의소리 측이 검찰에 조사 연기를 요청하며 소환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3백만 원 짜리 명품 가방을 받는 모습을 몰래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이후 서울의소리는 검찰에 1백만 원 이상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가방을 건넨 최 목사를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