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은상

'수능 만점자?' 검색에 털렸다‥피해자 신상까지 '유포 우려'

입력 | 2024-05-08 11:35   수정 | 2024-05-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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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신원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어제 KBS를 시작으로 ″이 남성이 대입 수능 만점자 출신으로 현재 서울의 한 의대 재학생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잇따랐고, 그 뒤 사람들이 수능 만점자 의대생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조건의 남성 인터뷰 기사를 발견한 겁니다.

일각에선 무분별한 ′신상 털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은 무슨 죄냐″, ″애꿎은 사람까지 피해 볼까 걱정″이라는 반응과 함께 자칫 유포 과정에서 피해자의 신원도 알려질 수 있다는 문제 역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A씨가 중범죄자인 만큼 경찰이 조속히 공식 신상공개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찰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강력범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더라도, 공개된 정보 외에 가족이나 지인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거나 온라인상에 모욕적인 글을 게시하는 경우 강력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또 범행 도구를 미리 구매해 현장에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기사 : ′투신 소동′ 남성 잡고 보니 숨진 여성이‥경찰, 20대 남성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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