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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4억? 차라리 건물을 사지" '성심당 파문' 유인촌 나서더니‥
입력 | 2024-05-19 13:52 수정 | 2024-05-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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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에 있는 성심당 앞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임영진 성심당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성심당 대전역점의 월 임대료가 기존의 4배로 오른 4억 원대로 제시돼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17일 유인촌 장관이 직접 방문해 대책을 논의한 겁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각 지역의 노포들이 문화 관광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전 성심당이 그런 곳″이라며 ″문체부가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장관의 방문은 국가유산청 출범식 참석 전에 이뤄진 것으로 출발시간까지 앞당겨 일부러 시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심당은 지난 2012년 11월 대전역점에 분점을 냈습니다.
튀김소보로 세트 등이 대전역을 방문하면 반드시 사야하는 명물이 되면서 여행객들이 줄지어 기다려 빵을 구매하는 모습이 일상화가 됐습니다.
그런데 코레일유통이 해당 매장 임차인을 새로 구하는 경쟁 입찰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벌어졌습니다.
성심당은 지난 5년 동안 월세로 1억 원가량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레일유통은 계약 갱신 조건으로 4배 이상 높은 월세 4억 4,100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성심당 월평균 매출액이 25억 9,800만 원인데, 내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액 대비 최소 수수료율 17% 적용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 탓에 경매가 유찰되면서, 현재 수수료는 3억 5,300만 원까지 깎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성심당 아니면 대전역에 누가 저 월세를 감당하냐″, ″그 돈다 낼 바엔 역 앞 건물을 사서 매장을 차리겠다″등의 반응도 나왔습니다.
앞서 부산역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지난 2017년 코레일유통이 삼진어묵 부산역점의 높은 매출을 기반해 월 임대료로 3억 원을 제시했지만, 삼진 어묵은 높은 가격에 철수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