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욱
가수 김호중이 출연하는 공연을 수수료 없이 취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공연 예매처인 멜론은 김 씨가 오는 23, 24일 출연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대해 환불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또 이미 예매를 취소한 관객에게는 수수료 전액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김 씨의 음주 뺑소니 논란이 불거지자 공연 관람 취소를 희망하는 관객들 사이에서 환불 수수료가 문제가 됐는데, 여론을 고려해 결정한 걸로 보입니다.
당초 이번 공연은 관람 1∼2일 전까지는 티켓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내야 취소 환불이 가능했습니다.
환불 정책 변경에 따라 2만 석 좌석이 매진됐던 해당 콘서트의 취소표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23일 콘서트의 잔여 좌석은 VIP석 26석, R석 1004석, A석 451석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요계에서는 공연 자체를 취소하면 티켓값을 환불해주고 다른 출연자들에 대한 위약금까지 물어야 하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하려 콘서트를 강행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