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21 12:05 수정 | 2024-05-21 12:06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냉장고나 정수기 등 가전제품을 렌탈한 후 시세보다 싼 가격에 팔아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30대 후반 총책 등 44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유령 법인 100여 개를 만들어 가전제품을 렌탈한 뒤 중고 사이트에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920회에 걸쳐 2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법인 명의로 가전제품을 빌릴 경우 렌탈업체가 제품을 회수하기 힘든 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유령 법인을 세우기 위해 저신용자들에게 돈을 주고 명의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총책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으며, 돈을 받고 명의를 빌려준 저신용자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