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22 17:22 수정 | 2024-05-22 17:22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취임 일성으로 ″본연의 기관설립 취지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외풍에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안타깝게도 공수처는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게 사실″이라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공수처가 고위공직자 범죄를 엄단하는 강한 반부패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검찰·경찰과의 협력에 대해 ″수사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외부 기관의 인력 파견 등 모든 방안을 포함하는 수사기관 간 협력 방안 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접촉해 법령 정비, 업무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오 처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수사에 대해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로 빨리 보고받아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도 성역없이 수사할 수 있겠냐는 질문엔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공수처의 여러 가지 조직이 생겨난 맥락에 맞도록 성실하게 수사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했습니다.